김정은, 한 달 만에 또 백두산 올라…중대결심 암시
김정은, 한 달 만에 또 백두산 올라…중대결심 암시
  • 모지환 기자
  • 승인 2019.12.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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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박정천 등 간부 동행…백두산 혁명 전적지 답사
"혁명 겪지 못한 세대 등장, 제국주의자 책동 더 우심해져"
"혁명전통 교양사업 강도높게 벌리기 위한 대책 세워야"
▲ 북한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라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을 비롯한 삼지연군안의 혁명전적지, 사적지들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2019.12.04. (사진=노동신문)
▲ 북한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라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을 비롯한 삼지연군안의 혁명전적지, 사적지들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2019.12.04. (사진=노동신문)

(내외방송=모지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라 혁명 전적지를 답사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동지께서 백두산 지구 혁명 전적지들을 돌아보시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정천 군참모총장 육군대장을 비롯해 군종사령과 군잔장, 당 간부들이 동행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백두산행 소식을 전한 것은 지난 10월16일 이후 49일만이다. 당시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동행한 지휘성원들과 함께 군마를 타시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며 백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려 조선혁명사의 첫 페지(페이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치산의 피어린 역사를 뜨겁게 안아보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청봉숙영지, 건창숙영지, 리명수구, 백두산밀영,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을 비롯한 삼지연군 안의 혁명 전적지, 사적지들과 답사숙영소들, 무포숙영지와 대홍단혁명전적지를 둘러봤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백두산 전구 혁명 전적지 보존관리사업과 답사실태를 요해(점검)하시고 혁명전통교양의 역사적 중요성과 그를 더 높은 수준에서 강화하기 위한 방도들에 대하여 밝혀주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세월이 흘러 강산도 변하고 세대가 바뀌고 있지만 백두산의 그 웅자는 변함이 없다"며 "언제 와보아도, 걸으면 걸을수록 몸과 마음에 새로운 혁명열, 투쟁열이 흘러들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두산 아래 첫 동네인 삼지연군이 혁명의 고향군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고 혁명전통교양의 중심지, 실체험지, 대전당으로 더욱 훌륭히 꾸려졌다"며 "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우리 인민의 철석같은 신념과 절대불변의 의지의 발현"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혁명전통 교양을 더욱더 강화하는 것은 현 시기 우리 혁명 앞에 나서는 전략적 과업으로 된다는 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고 전했다.

▲ 북한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라 삼지연군안의 혁명 전적지, 사적지들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2019.12.04. (사진=노동신문)
▲ 북한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라 삼지연군안의 혁명 전적지, 사적지들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2019.12.04.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 주력으로 등장하고 세계정치구도와 사회계급관계에서 새로운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우리 당의 사상진지, 혁명진지, 계급진지를 허물어보려는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의 책동이 날로 더욱 우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언제나 백두의 공격사상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며 "백두의 혁명전통에 관통되여 있는 위대한 사상과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는 것은 혁명의 대를 이어놓는 중요하고도 사활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열차가 삼지연읍까지 들어오게 되여 교통문제도 풀렸고 삼지연군의 답사숙영소들과 여관 수용능력도 확장개선되여 모든 편의보장 조건이 세워진 것만큼 겨울철에 답사를 조직하지 못할 이유나 구실이 없다. 문제는 아직도 혁명 전적지 답사를 통한 교양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지 못하는 데 있다"며 "겨울철에도 혁명 전적지 답사를 많이 조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명 전적지, 혁명 사적지 답사와 관련한 문제를 실무적으로 대하고 흥정하거나 조건 타발을 해대며 집행을 태공(태업)하는 현상, 혁명전통 교양사업을 만성적으로 대하며 회상기 독보나 하는 것으로 대치하려드는 현상을 철저히 배격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당적으로 모든 당조직들이 최근 시기 진행한 혁명전통 교양사업 실태를 전면적으로 분석총화하고 중요한 이 사업을 일관성 있고도 강도 높게 벌리기 위한 실제적 대책을 강하게 세우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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