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안, 기소심의위 결정에 구속력을 두는 문제 등 놓고 마지막 조율 중”
선거제, 검찰개혁안 등 패트스트랙 법안...늦어도 이번 주까지 마무리
“한국당 새 원내대표, 연동형 수용시 협의 가능, 단 시한은 이번 주까지”
“안철수, 유승민의 변혁에 같이 하지 않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 들어”
김관영 "安, 유승민과 다른 길로...패스트트랙 법안 이번 주 처리"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자유한국당과 변혁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에 바른미래당 대표로 참석 중인 김관영(오른쪽) 의원은 핵심쟁점인 '선거제 개혁안'과 관련해 9일 '250석(지역구)+50석(비례대표), 연동형 비례대표 50%'선에 거의 접근했음을 알렸다.
김 의원은 안철수계의 비례대표들이 유승민 의원의 신당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안 대표가 유승민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변혁행동에는 같이 하지 않을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선거제와 관련해) 2시까지 수정안을 만들어서 제출해야 되기 때문에 11시에 다시 만나서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4+1협의체에서 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으로)거의 접근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 비율도 "50%로 일단 결정했다"며 "(남은 문제는) 석패율 제도로 권역별로 놔둘 것인지 아니면 전국 단위로 통합할 것인지 그 부분에 관한 논의다"고 설명했다.
공수처안의 경우 기소심의위 결정에 구속력을 두는 문제 등을 놓고 마지막 조율중이라고 했다.
오늘 선출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 협의과정에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김 의원은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협상을 제안해 올 것이 분명해) 그렇게 되면 4+1 원내대표급 회담을 긴급하게 열어서, 임시적으로 1시 정도에 열어 그 문제를 다시 한 번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부분의 4+1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이 며칠 동안이라도 협상해봐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들을 많이 줬지만 어느 정도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선거법에 대해선 최소한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서 수용을 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협상을 시작해야지 아예 맨바닥에서 협상을 다시 시작하면 지연전술에 말릴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소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해야 그 다음 전제 위에서 의석수라든가 여러 가지 그 안에 구체적인 내용들을 협상할 수가 있지 아예 그것 자체를 거부하면서 협상하자고 하면 그 협상은 의미가 없다"며 "(시한의 경우)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번 주는 넘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협상의 시간이 길지 않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진행자가 "변혁에서 활동을 해왔던 비례대표 의원들을 통 크게 풀어주실 생각은 전혀 없는가"라고 묻자 "어제 그분들이 (변혁 신당) 발기인대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며 "비례대표 의원들은 아마도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그 길까지 같이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그 이유로 "(비례대표들이) 안철수 대표의 의중을 그분들이 확인하고 나서 움직이겠다 라는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접적으로 들은 얘기들은 안 대표가 유승민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변혁행동에는 같이 하지 않을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들었다"라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