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추도사 통해 사고원인 철저 규명 당부
文, 순직 대원에게 녹조·옥조근정훈장 각각 수여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구 계명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에 참석했다.
지난 10월 독도 인근 동해상 응급환자 이송 중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故 김종필·서정용·이종후·배혁·박단비)에 대한 소방청장(葬) 합동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거행됐다.
2004년 소방방재청 신설 이후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첫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이다. 영결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역대 최초다.
영결식은 운구 후 고인에 대한 묵념→약력 보고→1계급 특진 추서 및 공로장 봉정→훈장 추서→소방청장 조사→대통령 추도사→동료 직원 고별사→헌화 및 분향→조총 발사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다섯 분의 넋을 기리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소방대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국민적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소방청 신설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이 이뤄지게 됐다고 하면서, 금 번 소방헬기 추락과 관련하여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원인 규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영결식에서 故김종필·서정용·이종후 소방대원에게 '녹조근정훈장'을, 故배혁·박단비 대원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故윤영호, 박기동님 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하였다.
영결식이 끝나고 문 대통령은 유가족과 함께 그동안 실종자 구조·수색 활동에 헌신한 해경, 해군, 소방대원들에게 위로와 격려도 전했다.
합동영결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유가족 등 1800여명이 참석하였다. 국회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