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방역당국이 12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피부에서 최대 9시간가량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손 씻기와 표면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피부에서 9시간가량 생존하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시간에 못 미치는 생존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손이 많이 가는 휴대전화가 대표적으로 위험성을 보유해 수시로 표면을 알코올 등으로 닦아줘야 한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휴대전화 액정 등 유리나 지폐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호주 질병대비센터(ACDF)의 연구 결과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정 본부장은 비호흡기 전파의 위험성을 묻는 말에 “실험의 디자인에 따라(바이러스 생존 기간에) 차이가 있다”며 “(피부에서 9시간 생존한다는 연구도) 실제 사람의 피부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진짜 현실에서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정확히 예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통적인 특징은 손을 비롯한 표면이 비말을 통해 분비된 바이러스에 오염될 경우 일정 시간 정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손 씻기와 표면소독을 철저히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휴대전화뿐 아니라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책상, 키보드 등에도 알코올 소독을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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