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엄마 됐다 ‘아들 위해 살겠다’
사유리, 엄마 됐다 ‘아들 위해 살겠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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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을 출산한 사유리.(사진=유튜브 'KBS 뉴스' 캡처)
▲ 아들을 출산한 사유리.(사진=유튜브 'KBS 뉴스' 캡처)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을 출산했다.

사유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한 본인의 모습을 공개하며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 지금까지는 내 위주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아들을 위주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이날 KBS 1TV ‘뉴스9’에서 자신이 일본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며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비혼 상태에서 임신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사유리는 “산부인과에서 ‘자연임신이 어려운 상황이고,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임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 게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다”면서 “일본은 가능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 달라”고 덧붙였다.

사유리는 임신과 출산을 알리기로 한 것에 대해 “거짓말 하는 엄마가 싫었다.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사유리 TV’를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이틀 후인 지난 6일에는 홍대에 있는 인도 음식점에서, 15일에는 귀신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영상을 올렸다.

지난 5월 게시된 한 영상에서는 올해 안에 꼭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구독자의 질문에 “임신 그리고 출산, 할 수 있으면 결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수다’로 방송활동에 데뷔한 사유리는 ‘사유리의 식탐여행’, ‘진짜사나이’ 등에서 활약했으며, 최근까지 이어오던 KBS 2TV ‘이웃집 찰스’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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