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黨對 黨 통합' 큰 틀에서 합의
국민의힘·국민의당, '黨對 黨 통합' 큰 틀에서 합의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6.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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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상단 매주 화요일 오전 정례회의 갖기로, 당명 교체도 논의
이준석 "음식점 잘 되니 간판 내리라니"...반대 의사 분명
▲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21.06.16. (사진=국민의힘)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21.06.16. (사진=국민의힘)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2일 양당의 가치를 확장하는 '당 대(對)대 당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에 합의했다.

또한 실무협상단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정례 회의하는 것을 합의하고 그 사이에 수시로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 만나는 것으로 정했다.

국민의힘 측 성일종 실무협상단장과 오신환·이재영 실무협상위원, 국민의당 측 권은희 실무협상단장과 김윤·김근태 실무협상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이 합의했다고 실무관계자는 전했다. 

합의를 도출하기에 합서 가진 실무협상자리에서 성 단장은 "정권 교체를 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 정권의 실정 무능 부패로 인해 민생이 도탄에 빠져있고 많은 국민이 신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치의 큰 지도자이신 안철수 대표께서 주호영 전 권한대행과 이 합당에 대한 선언을 해 주셨고, 국민에게 큰 각을 잡아주신 것은 지도자로써 저희들이 일하는데 길을 열어주셨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분께서 그동안 실무적 부분까지 많이 합의를 이뤄놓았기 때문에 아마 권은희 의원님하고 오늘 저희 협상단이 협상할 때 실무적 부분이 많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국가를 걱정하는 큰 정계의 거목들이 국민들에게 선언했었던 합당 선언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잘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측 권 단장은 "안철수 대표께서 4·7 재보궐선거 이후 전국의 당원분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고 각자 추구하는 가치를 존중하고 그럼으로써 지지와 가치를 확장하는 원칙 있는 통합을 추진한다는 데에 당원들의 뜻을 모았고 그 내용에 대해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라며 "원칙 있는 통합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실무 논의 팀에서 원칙을 확인하고 논의의 의제의 범위를 다루는 실무 협의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쪼록 정권교체를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 위한 야권 대 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합하는 그런 실무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위원은 "정권 교체를 앞둔 길목에서 양당의 통합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앞서 지난 보궐선거에서 양당의 통합들을 선언해왔고 실무적 협상을 통해서 앞서 권은희 의원이 말한 '우리가 서로 존중하고 지지를 확장할 수 있는 원칙 있는 통합'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오 위원은 "그것을 지켜가면서 의견들을 조율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정권교체를 위한 통합의 길로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 위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통합 필요하다는 이 절체절명의 과제에 대해 그 누구도 이견 없다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당리당략의 차원 떠나서 정말로 많은 국민이 확실히 원하는 바, 미래를 향해 대한민국이 전진하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하는가, 국민의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그 원칙에 대해 저희가 공통기반을 확실하게 국민 앞에 증명하고, 가능한 실망감을 주지 않고 원칙대로 잘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 위원도 앞서 발언에 모두 동의하면서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이재영 위원도 "내년의 정권 교체와 그리고 정치권에 불고 있는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바람에 부합하는 그런 합당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에 이미 90~95% 정도의 합의가 이뤄져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실무 선상에서 부드러운 합당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당명 교체와 관련해서는 논의하는 과정 속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시장과 현안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당명 교체'를 묻는 질문에 "당명에 대해선 아직까지 협상단에게 듣지 못했는데 국민 여론상 본다 하더라도 협상의여지가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비유했던 것처럼 '음식점이 잘 되니 간판 내리라는 것'이 과연 국민들 공감을 살 수있을지 그건 의아하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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