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을 자제하고 주로 집에서 시켜먹는 배달문화가 빠르게 정착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용진 후보는 23일 배달라이더들과 간담회를 갖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누려야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배달 대행업체 '스파이더크래프트'를 방문, 라이더들과의 대화에서 "1년 전 총선 당시 연설을 하다가 배달라이더 분을 만났다"면서 '많이 힘들다고 토로하시면서 보험도 안 되서 배달하다 다치면 본인만 손해라고, 산재고용보험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새로운 시대에 맞춰 배달 라이더, 플랫폼 노동 등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가 등장했다'면서 '세상에 나쁜 일자리는 없다. 어떻게 모든 노동을 좋은 일자리로 만들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배달라이더들이 4대 보험에 가입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제도적인 변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8시간 일하고, 8시간 취미활동하고, 그리고 마지막 8시간 잠을 자는, 그러한 888사회를 만들고 행복국가를 건설하고 싶다"며 "박용진이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서 내세운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배달라이더 간담회는 박 후보가 추구하는 888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 분야 행보의 하나다.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 필수 노동자가 된 배달라이더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산재나 고용보험 가입 등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박 후보는 8시간 일하고 8시간 즐기고, 8시간 휴식하는 건강한 공동체인 888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 테마에 맞춰 중요한 사회의제들을 선정, 현장을 방문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