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안전하고 편안한 광복절 연휴를 보내기 위한 노력에 동참 부탁드린다"며 불법집회나 집단 나들이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발표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987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코로나19 국내 첫 발생 이래 최대 규모였던 어제 코로나19 확진자 수 2222명보다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고 수요일 확진 현황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라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말 기준 3.3%에 불과했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한 달여 만에 70%대로 급증했다"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두 배 이상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확산된 시기에, 여름 휴가철에 이은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델타 변이 확산이 확진자 폭증의 원인이다.
전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도 이번 광복절 연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임을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백신 예약 10부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비롯해, 현 상황에 맞게 방역체계를 재정비 및 강화할 계획"이라며 "우리 국민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계시지만,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시기를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