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화되고 있는 혈액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달 11일 헌혈캠페인을 펼친 데 이어, 3일 "전날 오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혈치료가 필요한 혈액암 환우들을 위해 한국혈액암협회를 찾아 성금과 함께 이번 헌혈캠페인을 통해 소중하게 모은 헌혈증과 함께 혈액암 환우들을 위한 성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의협이 펼친 헌혈캠페인을 통해 의협 임직원들이 헌혈에 먼저 참여했고, 이후 시도의사회로도 확대됐다.
특히, 충북의사회 회원과 가족들이 헌혈에 동해 총 96장의 헌혈증을 모았다.
이에, 이필수 의협 회장과 윤석완 의협 부회장이 직접 혈액암협회를 방문해, 그간 모은 헌혈증을 장태평 회장에게 기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가 의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혈액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헌혈에 앞장섰다"며 "헌혈증 또한 우리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기관에 기증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많지 않은 성금이지만 혈액암 환우들을 위해 소중한 곳에 써 달라"고 기증의 배경 설명과 함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장태평 한국혈액암협회 회장은 "최고의 전문가 단체에서 앞장서서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의협에서 지속적으로 환우들의 건강회복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혈액암협회는 혈액질환으로 투병중인 환우들과 가족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투병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주축이 돼 지난 1995년 설립된 단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