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치어 죽는 '로드킬', 국립공원 內 매년 250건 넘게 발생
동물 치어 죽는 '로드킬', 국립공원 內 매년 250건 넘게 발생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0.25 14: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웅래 "노 의원은 이어 "야생동물 차량사고,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 (사진=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사진=민주당)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동물이 차에 치어 죽는 사고, 일명 '로드킬'이 국립공원 안에서 매년 250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고속도로 등에는 로드킬을 막기 위해 '에코브리지' 등을 설치하고 있지만 국립공원 내에는 이 같은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동물 보호 및 탐방객 안전을 위해 생태통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실이 이날 환경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국립공원 내 로드킬이 1285건에 달했다. 로드킬 피해가 발생한 국립공원은 지리산 353건, 소백산 164건, 오대산 및 내장산이 각 117건순으로 나타났다.

산지를 가로지르는 도로 때문에 서식지가 단절돼 야생동물이 도로를 건너다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다. 

로드킬을 막기 위해서는 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통로가 필요하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적합하게 설치된 생태통로의 경우 해당 구간의 로드킬을 40% 이상 감소시킨다고 보고됐다. 조사결과, 전국 국립공원 21곳 가운데 생태통로가 있는 국립공원은 8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내장산 국립공원은 117건의 로드킬이 발생했지만 설치된 생태통로가 아예 없었다.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탐방객 출입통제 해 야생동물 이동방해 행위에 대한 관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지리산 정령치3 생태통로는 야생동물 이동이 아닌 탐방객이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생태통로 설치부터 운영관리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노 의원의 지적이다.

노 의원은 "야생동식물을 특별히 관리하기 위해 지정된 국립공원 내에서 로드킬이 해마다 25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한 생태통로가 설치되지 않은 국립공원이 절반 이상에 달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야생동물 차량사고는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며 "국립공원 생물다양성 보전과 탐방객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생태통로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