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참전 용사 육군 소장 존 싱글러브 장군 추모사 발표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주한미군 철수 반대 입장과 국방개혁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1월 29일 향년 100세로 유명을 달리한 전 미군 육군 소장 존 싱글러브 장군을 추모했다고 3일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존 싱글러브 장군은 6.25 당시 치열했던 철의 삼각지대 김화지구 전투에 대대장으로 참전해 싸웠다"며 "1970년대에는 유엔사 참모장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지켰다"고 애도했다.
이어 "고인은 지미 카터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군 계획을 밝혔을 때, 군인으로서의 전문성과 냉철한 판단을 기반으로 정면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던 분"이며 "군 최고통수권자 앞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미 하원 군사소위원회의 미군철수 반대 입장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만일 싱글러브 장군의 용기 있는 소신 발언이 없었다면 한반도 군사 상황이 어떻게 됐을지, 이후 이어진 우리 정치의 격변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주한미군 철수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아울러 안철수 후보는 국방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전문성과 소신을 바탕으로 통수권자에게 직언할 수 있는 장교들이 가득한 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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