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 세제의 세척 성능 및 재활용 용이성, 경제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정에서 식사하는 비중이 늘어나 식기세척기 사용도 늘어난 만큼 식기세척기 세제의 수요도 증가했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인기 브랜드 식기세척기 세제 8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세척 성능과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경제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품질 항목은 '세척 성능'으로, 안전성 항목은 '유해물질 검출 여부'와 '용기 강도'로 평가한다.
환경성 항목은 '생분해도'와 '재활용 용이성' 등 3가지, 이외에 표시 적합성과 기타 사항 항목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
세척 성능은 2시간 이내에 세척하는 '일상 조건'과 12시간 이내에 세척하는 '가혹 조건'으로 나눠 평가했다.
두 조건 모두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브랜드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과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다.
고형과 액상형 중 상대적으로 고형 세제가 세척력이 더 우수했다.
다행히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제품이 새어 나오는 제품은 없었다.
생분해도 항목에서는 모든 제품이 생분해도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부문에서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과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가 우수했다.
'매직워시 by 순샘'과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 용기는 불투명 페트로 제작돼 재활용이 어렵다.
표준사용량(12인용 식기세척기 사용 기준)이 가장 비싼 제품은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와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다.
그렇다면 가장 똑똑하고 저렴한 식기세척기 세제는 어떤 것일까?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이 차지했다.
세척 성능과 재활용 용이성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가격도 고형 세제의 평균 가격보다 낮게 책정됐다.
고형 세제이기 때문에 별도 도구 없이 잘라서 쓰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