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론조사 단일화는 동메달이 금메달 뺏으려는 것"
국민의힘, "여론조사 단일화는 동메달이 금메달 뺏으려는 것"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2.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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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安, 여론조사 뒤집어 보려는 것"
"여론조사 하면 安 지지율에 李 지지율 더해져" 우려
"安, 10% 득표해 선거비용 보전·대선 후 입지 염두"
"現 국민의당, 안철수 '개인 회사' 수준"혹평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화' 카드를 빼 들며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동메달이 금메달 뺏는 것"이라며 안 후보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에 대해 "지금 후보들의 여론조사를 보면 순위는 이미 고정화 돼 있다"며 "동메달이 금메달을 뺏을 수 있는 길은 점수조작을 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의원이 언급한 후보들의 여론 조사는 금메달은 윤석열, 동메달은 3위 안철수 후보로 짐작된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본부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100% 여론 조사 없이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앞서 단일화에 공감하면서도 100% 여론조사 방식에는 "아쉽다"는 대답을 내 놨다. 사실상 안 후보 측의 제안에 이견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단일화는 일절 없다는 입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안 후보는 단일화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만약 단일화가 안 돼도 윤 후보의 책임이고 혹시라도 단일화가 되면 요행수로라도 후보가 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안 후보가)단일화 화두를 꺼냄으로써 사실상 자신이 보수후보라는 입장을 굳힌 걸로 보인다"며 "우리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단일화라는 주제를 꺼낸 것만 해도 (안 후보가)진일보 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 쪽으로 더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 최고의원은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한다면 안 후보의 지지율에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 합친 것이 나온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기 때문에 대세가 뒤집히지 않을 것'이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면 굳이 여론조사를 왜 하냐"며 "(대통령 후보 선출은)이미 다 끝났는데 (안 후보가)요행을 바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배경엔 선거비용 보전과 대선 후 행보를 염두해 둔 것이라는 분석도했다. 

김 최고의원은 "단일화가 되지 않았을 때는 10%를 얻기 위해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라며 "선거비용 보전의 한도의 문제도 있고 향후 대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독자적 정치세력으로 살아남는 최소한의 득표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현재 국민의당이 안 후보의 '개인 회사'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국민의당과 이번 국민의당은 좀 다르다"며 "과거에는 지역적으로 지지기반과 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췄는데 지금은 사실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 좀 급히 만든 정당이고, 또 대선에서도 출마하는데 오로지 개인회사 정도 수준"이라며 현재의 국민의당을 평가절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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