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 무주택자 77% "내 집 소유하고 싶어"...부모 지원 원해
2030 미혼 무주택자 77% "내 집 소유하고 싶어"...부모 지원 원해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2.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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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청년 가운데 81.3% '부모의 경제적 지원' 기대해
2030세대 '신규 주택 공급 확대' 원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미혼인 20~30대 무주택자 10명 중 7명은 '내 집은 꼭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3일 '2030 미혼 청년의 주거 여건과 주거인식' 보고서를 통해 무주택 미혼 청년 가운데 77%가 '내 집을 꼭 소유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39세 미혼 청년 300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7~28일 웹과 모바일을 통해 설문한 후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20~30대 미혼 청년 중 14.5%는 본인 소유의 주택이 있었고, 85.5%는 무주택자였다.

무주택 청년 가운데 '내 집을 꼭 소유해야 한다'고 답한 81.3%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었다.

본인의 소득과 자산을 고려했을 때 10년 이내에 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6% 정도였다.

'내 집을 꼭 소유해야'하면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는 청년의 경우 10년 내 주택 소유 가능성에 대해 57.9%가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부모의 지원을 기대하지 않는 청년은 41.4%였다.

무주택 청년들은 10년 안에 주택 소유가 불가능할 경우 일반 전월세 (60.3%)와 공공임대주택(37.6%)를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20~30대 미혼 청년 중 부모에게서 독립한 비율은 얼마나 될까?.

현재 독립한 청년들의 비율은 34.2%다.

이들은 직장인(59.6%), 학생(18.1%), 취업준비 및 수험생(9.0%) 등인데, 주로 연립·다세대주택(36.5%)에서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이어서 아파트 25.3%, 오피스텔 17.5%, 단독주택 15.2% 순이다.

이들 중 42.1%는 부모의 지원을 받아서 독립한 것을 조사됐다.

부모에게서 받은 지원의 종류는 임차보증금(60.5%), 초기월세(19.2%), 주택구입자금(16.2%) 등이다.

2030 미혼 세대들이 가장 시급하다고 느끼는 정부의 주거정책은 무엇일까?.

이들은 신규 주택 공급 확대(3.9/5점), 무주택 청년 대상 주거비 지원(3.79/5점), 공공임대주택 공급(3.71/5점), 세입자 권리 강화(3.58/5점) 등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박미선 국토연구원 주거정책연구센터장은 "부모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기대가 중요하게 나타난 것은 부모 세대의 소득과 자산 격차가 자녀 세대로 대물림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부모의 도움 없이도 적정한 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정책 시도가 지속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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