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까지 양파 공급량 늘어나...가격 하락
작년 양파 보유 농가·농협에 1kg당 200원 지원
제주, 양파 출하 정지할 계획
작년 양파 보유 농가·농협에 1kg당 200원 지원
제주, 양파 출하 정지할 계획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양파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수급안정 대책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양파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저장 양파 2만t(톤)의 출하를 연기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오는 4월까지 양파 공급량이 작년 동기보다 약 8000t, 평년보다 약 1만 7000t 많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생산된 양파의 재고가 증가한 것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다음달 20일께부터 출하되는 조생종(더 일찍 성숙하는 종)의 출하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조생종 출하 시기인 3~4월의 수습과 가격의 안정을 위해 저장 양파의 출하를 늦추고, 제주 조생종의 출하를 정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재배된 양파를 보유한 농가와 농협에는 1kg당 최대 200원을 지원해 총 2만t을 5월 1일 이후 출하하도록 했다.
정부는 오는 28일까지 농가와 농협의 신청을 받고, 다음달 4일까지 대상 물량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의 양파 재배 면적 약 44ha에 대해서는 출하를 정지하고, 다음달 중 해당 물량을 시장에 묶어둔다.
홍인기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이번 대책으로 올해 양파 수급과 가격이 안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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