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나비기금' 건립 10주년 국제심포지엄을 다음달 4일 오후 2시 줌(Zoom) 웨비나로 개최한다.
27일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고(故) 김복동 님과 길원옥 님께서는 일본정부로부터 법적배상을 받으면 자신들과 같이 고통 받고 있는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기부하고 싶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힌바 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러한 뜻을 받들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지난 2012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나비기금'을 제정했고 전 세계 시민들이 동참해 왔다.
지난 10년 간 '나비기금'은 아프리카의 DR콩고와 우간다, 아시아의 베트남과 팔레스타인 등 다양한 지역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과 아이들의 삶을 돌보고 자활을 지원해 왔다. 피해생존자가 다른 피해생존자들의 손을 잡고 용기 있는 활동을 이어가면서 그 결과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희망과 초국적 연대의 상징이 됐다.
3월 4일, 나비기금 10주년을 맞이래 개최되는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는 세계 전시성폭력 피해생존자들의 희망이 돼 온 '나비기금' 10년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지금도 지속되는 있는 아시아지역 전시성폭력의 현실을 살펴보고 향후 아시아지역 전시성폭력 피해생존자 지원과 연대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정의기억연대는 밝혔다.
심포지엄 당일 라운드테이블은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이나영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5명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김해슬 정의기억연대 활동가의 '나비기금 10년 활동 돌아보기', 이유경 국제분쟁 전문기자의 '아시아 지역 전시 성폭력 현황과 과제, 제언', 이동화 (사)아디 활동가의 '나비기금-아디 팔레스타인여성 트라우마 힐링센터 활동보고', 권현우 한베평화재단 활동가의 '나비기금-베트남 연대 방안 제안', 권정화 월드비전 활동가의 '나비기금-로힝야 연대 방안 제안' 등 흥미로운 발표가 준비돼 있다.
심포지엄 자료집은 줌 웨비나로 당일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