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검출률 99.99%
3주째, 코로나19 위험도 '매우높음'
(내외방송=황설아 기자) 오미크론의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로, 오미크론 유형 중 BA.2로 분류된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중, 스텔스 오미크론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으며 검사 방법이 PCR(유전자 증폭)방식이 아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변경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확인되고 있는 확진 사례들의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로 알려졌고 세부 계통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전파력이 보다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국내 사례에서 41.4%, 해외 유입사례에서는 56.9%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텔스 오미크론은 처음 발견 당시, PCR(유전자 증폭)검사에서 검출이 잘 되지 않아 등장과 동시에 화두가 됐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3주차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오미크론이 99.99%로 나타나며 이는 사실상 100%나 다름없다.
오미크론 중에서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의 검출률이 최근 한 달 사이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요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와 미접종자를 비롯한 60세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1차 백신 접종률이 90%에 육박하며 2차 접종률은 86.6%, 3차 접종률이 63%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돌파감염과 재감염 사태가 급증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위험도는 3주 연속,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비롯해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