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시간에도 마음 편히 집으로~" 서울시, 심야 버스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한다
"심야 시간에도 마음 편히 집으로~" 서울시, 심야 버스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한다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4.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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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확대 운행...빅데이터 활용해 유동인구·이동실태 파악
심야 시간 '통행량 집중지역'과 '이동 사각지역' 발생...'신설 노선'으로 문제 해결
올빼미버스...주요 상권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
서울시 심야 버스인 '올빼미버스' 확대 노선도(사진=서울시)
서울시 심야 버스인 '올빼미버스' 확대 노선도(사진=서울시)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버스 심야 노선인 '올빼미버스'가 대폭 확대돼 서울시민들의 심야시간에 귀가하는 것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을 추진하고, 심야시간 교통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5일 밝혔다.

▲노선 및 차량 대수 확대 ▲심야버스 부재 지역 노선 신설 ▲도심-부도심 연계 효과 강화 등을 통해 심야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후 일상 회복 속도에 발 맞추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9개 노선에서 14개 노선으로, 올빼미버스 72대에서 100대로 운행 규모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심야시간에 귀가하기 위해서 택시나 자동차가 주로 이용되고 있지만, 올빼미버스의 공급과 접근성을 더욱 높여서 시민들이 가장 먼저 이용하는 심야 교통수단으로 만드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서울시는 이번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에 앞서 빅데이터를 통해 심야 시간대 유동인구와 이동 실태를 파악하는 등 면밀하게 분석했다.

통신데이터 기반 '서울생활이동 데이터'와 '교통카드 데이터' 등 약 2억여건의 빅테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의 주요 이동 경로'와 '심야버스 사각지역' 등을 분석했다.

서울시민들은 심야 시간 '언제', '어떤 곳'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고, 이동할까?

빅데이터 분석 결과, '0~4시'까지 약 34만 2000명의 유동인구가 '상업·업무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심야 시간에 유동인구는▲강남(역삼1동) ▲여의도(여의동, 특히 한강시민공원) ▲홍대(서교동) ▲신당(신당동) ▲건대입구(화양동) 등에 집중됐다.

시민들은 심야 시간에 주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 '얼마나' 이동할까?

'택시' 이용 비율이 26.1%로 가장 높았지만, '심야버스' 이용률은 2.7%로 낮아 올빼미버스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주로 '1~5km' 거리를 심야 시간에 많이 이동했다.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형성된 심야 시간 '주요 통행량 발생지역'(사진=서울시)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형성된 심야 시간 '주요 통행량 발생지역'(사진=서울시)

심야시간에 '통행량 집중지역'은 상업·업무 시설이 밀집돼있는 '도심'과 '부도심' 지역이다.

이 집중지역은 지하철 2호선 구간 중심으로 분포해 있는데, 집중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이동할 때 '이동 사각지역'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심야 시간 '이동 사각지대' 유동인구는 약 17만 7000명이다.(사진=서울시)
심야 시간 '이동 사각지대' 유동인구는 약 17만 7000명이다.(사진=서울시)

'이동 사각지역'은 ▲동작↔강남 ▲마포·은평↔신촌·홍대 ▲강북↔종로 등 도심 지역으로 17만 7000명 정도가 이동한다.

이에 집중지역과 사각지역을, 도심과 부도심을 연계하는 노선을 확대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필요성이 요구된다.

'올빼미버스' 신설 노선(사진=서울시)
'올빼미버스' 신설 노선(사진=서울시)

이를 반영해 '신설되는 노선'도 생긴다.

▲N32(송파차고지~잠실역~건대입구역~왕십리역~신설동역) 4대 ▲N34(강동차고지~천호역~잠실역~강남역~신사역) 4대 ▲N51(시흥동차고지~신도림역~홍대입구역~광화문역~하계동차고지) 8대 ▲N64(강서차고지~목동역~노량진역~강남역~염곡차고지) 8대 ▲N72(은평차고지~상암DMC~신촌역~이태원역~신설동역) 4대 ▲N75(진관차고지~홍대입구역~광화문역~강남역~서림동차고지) 8대다.

이번 올빼미버스의 신설과 확대는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송 가능 승객수가 증가하고(1만 5000명→2만명) ▲이용 요금 부담도 줄어들고(카드 기준 2150원, 노선 간 1시간 내 무료 환승) ▲주요 상권의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빼미버스 운행정보는 ▲인터넷 웹 ▲스마트폰 앱 ▲버스정류장단말기(BIT)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 ▲서울교통포털 앱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사회와 경제 구조의 변화로 서울의 도시경제 활동도 24시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생활 변화에 맞춘 심야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번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더욱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빼미버스는 서울시에서 지난 2013년 운행 개시 이후 도입 9년을 맞이했으며 연간 310만명, 누적 2800만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심야 대중교통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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