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교육고통 해방 촉구하는 '경쟁은 No, 배움은 Oh, Yeah∼' 캠페인 출범식
경쟁교육고통 해방 촉구하는 '경쟁은 No, 배움은 Oh, Yeah∼' 캠페인 출범식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5.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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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22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 파이낸스 센터 앞서 개최
경쟁교육고통 해방 촉구하는 '경쟁은 No, 배움은 Oh, Yeah∼' 캠페인 출범식 포스터.(사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정)은 아동∙청소년들의 행복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긴급 캠페인 '경쟁은 No 배움은 oh yeah~' 캠페인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사걱정은 이 같이 전하며 "그 출범식을 22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사거리(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사걱정은 "5년간 대한민국국민의 삶과 국정을 책임지는 새로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다. 2022년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지만, 단언컨대 그 중 교육의 문제는 가장 중핵적인 과제"라며 "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이고 저출생과 인구절벽의 문제는 출혈적 경쟁의 장이 돼버린 교육 문제와 직결돼 있다. 그리고 이 폭력적 경쟁 속에 신음하는 아동∙청소년들이 있다"고 밝혔다.

사걱정은 "고 3의 하루를 그린 다큐는 6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8000개의 댓글이 달린다"며 "'지금 5학년인데 하루 7∼9시간 공부하고 너무 힘들어요 대학 대학 공부공부 우리나라가 왜 이지경까지 됐을까요', '고 2되니까 왜 자살하는지 알 것 같다', '아직 12살밖에 안됐는데 너무 힘든데 고 3언니, 오빠들은 얼마나 힘들까', '잠을 자려고 누었는데 다른 아이들이 공부한다고 생각하니까 불안해서 잠을 못자겠다' 등의 댓글을 읽어보는 누구든 이 고통, 공포와 불안이 학생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걱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 공간 어디엔가에 댓글 하나로 자신의 고통울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고통의 원인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사회적 인식 속에 있다"며 "개인의 능력이 부족해서, 개인의 노력이 모자라서, 노력하면 될 일, 열심히 공부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 속에 학생들은 유튜브 댓글 창에 자신의 고통을 토로한다"고 전했다. 

사걱정은 "그러나 이 고통의 실존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댓글뿐만이 아니다. 데이터는 이 문제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2019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죽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의 30.4%다. 그리고 그 주요 원인은 학업문제가 38.6%, 미래에 대한 불안이 21.9%이다. 데이터와 수치는 문제의 핵심이 바로 폭력적 경쟁교육임을 분명히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걱정은 "경쟁적 교육 고통 문제는 학생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사회 구조의 문제"이라며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과제다.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 과제가 발표됐지만 교육영역의 과제는 단 5개, 그 중 학생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직접적 과제는 없다. 오히려 학교 유형의 다양화라는 명목으로 학교의 수직적 서열화가 공고화될 것이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사걱정은 "경쟁교육 고통 해결은 정부가 하지 않는 일, 정치권이 관심 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폭력적인 경쟁 교육 고통의 당사자인 학생들, 그리고 그 고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학부모들,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는 교사들의 아픔은 실존한다. 집단적으로 느끼는 심각한 수준의 고통을 더 이상 묵인할 수는 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 밖에는 이 문제를 들고 나가 외칠 사람이 없다"고 했다. 

사걱정은 "우리가 나서야 한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들이 모여 경쟁교육의 고통이 개인의 탓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병리적인 문제임을 목소리 모아 외쳐야 한다. 교육은 낙오자를 만드는 경쟁이 아니라 꿈을 키우는 배움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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