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정권은 기획된 정치보복수사를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박상혁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하는 언론보도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된 윗선 수사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가 규정한 것입니다. 또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압수수색도 역시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를 겨냥한 정치수사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비대위원장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겨냥한 여러 가지 언론보도와 수사 방향들이 흘러나오는 것들이 과연 우연의 일치입니까"라고 물으며 "저는 이것이 분명히 기획된 수사고 하루 이틀 사이에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은 이 자체를 기획된 수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이에 대응하는 기구를 만들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 왜냐하면 이것이 이례적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비대위원들도 의견을 같이 했다"며 "다음주 월요일쯤 이 기구를 띄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또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에선 여러 가지 대응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인해서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 해법이 부자감세입니까. 규제완화입니까"라며 "뜬금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중장기적인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경제정책의 주된 우선과제는 당면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물가안정 대책과 고금리 상황에서의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측면에서 뜬금없고 과거회귀형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 내외의 경제통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저희 나름대로 제안을 제시하기 위한 관련 기구들과 관련 정책들을 논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