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북송된 이들이 흉악범이라면 귀순에 100% 진정성이다"
하태경 의원, "북송된 이들이 흉악범이라면 귀순에 100% 진정성이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2.07.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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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살인범이라면 더더욱이 귀순 의사가 확실하기 때문에 당시 발표에 모순이 있었던 것"
윤건영, "귀순이 아니라 도망가다 체포 당한것. 문재인 정부 괴롭히기에 사실상 올인하는 것"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사진=연합뉴스)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이소영 기자) 지난 12일 통일부에서 탈북민의 북송 상황을 촬영한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안대를 쓴 탈북민 두 명이 포승줄에 손이 묶인채 북한측에 인계되는 상황에서 한 사람은 체념한 듯이 고개를 숙이고 순순히 북으로 가는데 다른 한 사람은 몸부림 치면서 북한행을 거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바로 지난 2019년 11월, 북으로 북송이 된 사람들이다.

당시에 통일부는 이들이 배에서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하다가 남한으로 넘어온 흉악범이라는 점, 그리고 귀순의사의 진정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서 북으로 인계했다.

그런데 3년 만에 통일부 입장이 바뀌어 통일부는 "탈북민도 헌법상 우리 국민이고 북한으로 넘겼을 경우에 받게 될 피해를 생각한다면 북송은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진행자는 '저들이 16명을 죽인 살인범이 맞느냐 아니냐'가 분명해져야 할 것 같아요. 여기서부터 정리가 되지 않으면 사실 저 사실 저 사진만 보면 굉장히 안쓰러운 거 맞거든요. 가보면 보나마나 죽을 텐데 너무 잔인해 보이는 거 맞아요. 그런데 이들이 16명을 죽인 흉악범이 맞다고 하면 국민들 판단은 또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이죠'라고 물었다. 

이에 하 의원은 "둘 중에 하나는 거짓말인 거죠. 만약에 흉악범이라면 귀순에 100%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며 "아니, 흉악범이면 북한에 돌아가면 고문에 총살인데 한국에 남고 싶지 누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겠습니까?"라고 답했다.

하 의원은 또 "그러니까 당시 발표도 사실은 모순이 있었던 것"이라며 "흉악범이지만 귀순에 진정성이 없었다는 게 사실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자기의 생명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겠습니까? 살고 싶을 거 아닙니까? 북한에 가서 고문받고 총살되느니 한국 감옥에서 평생 썩는 게 낫다. 당연히 그렇게 당연히 생각할 거 아닙니까? 한국에는 인권 보호도 되고"라며 살인범이라면 더욱이 귀순 의사가 확실하기 때문에 당시 발표에 모순이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청와대 국정상활실장)의원은 이와 관련해 "하룻밤 사이에 동해상에서 북한어선 어민 세 사람이 16명의 어민을 무차별하게 살인을 하고 그게 이제 발각되면 이제 처벌이 두려워서 그 일을 감추기 위해 북한 자강도라는 곳으로 도망을 가려고 했다. 남서쪽과 북쪽으로 행보를 그으며 도망을 다녔다. 그러다가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우리 해군에게 발견이 돼 우리 해군이 이틀 동안 투항하라고 하는데 우리 해군을 보고는 도망을 가다 체포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순이 아니라 체포를 한거냐'는 질문에 윤 의원은 "네 체포를 해서 조사한 것이고, 선량한 북한 어민이 우리나라로 귀순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16명을 죽인 엽기적 살인 용의자들"이라며 "저는 문재인 정부 괴롭히기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다고 본다. 외교안보 관련된 거의 모든 부서를 총 동원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때도 마찬가지고, 이 동해 살해 용의자 북송 송환 사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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