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수트 만들 수 있다?...자유자재로 움직이는 '3D 스케치'
스파이더맨 수트 만들 수 있다?...자유자재로 움직이는 '3D 스케치'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8.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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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스케치로부터 입체 형상 생성하는 '3D 스케칭'
손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여 디자인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
(왼쪽부터) 김한빛, 이준협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박사과정과 배석형 교수.(사진=KAIST)
(왼쪽부터) 김한빛, 이준협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박사과정과 배석형 교수.(사진=KAIST)

(내외방송=정지원 과학전문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완성된 3D 스케치가 프린트되면서 멋진 수트가 완성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원하는 그림을 3D로 만들어서 프린트할 수 있는 날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KAIST는 18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배석형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이 펜 드로잉과 멀티터치 제스처만으로도 '움직이는 3D 스케치'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3D 캐드 소프트웨어로도 입체적인 모습을 표현할 수 있었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배석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3D 스케칭 시스템의 작동 방식.(사진=KAIST)
배석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3D 스케칭 시스템의 작동 방식.(사진=KAIST)

연구팀은 모든 디자인이 종이 위에 펜으로 빠르게 그린 2D 스케치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디자이너가 디지털 태블릿 위에 디지털 펜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2D 스케치로부터 입체 형상을 생성하는 '3D 스케칭'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3D 스케치를 마치 장난감을 다루듯 두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멀티터치 제스처를 설계하고 구현했다.

순식간에 살아 움직이는 입체 형상을 만들 수 있는 '움직이는 3D 스케칭' 기술이 완성된 것이다.

3D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입체 형상과 같은 높은 수준의 창의적 결과물을 쉽고 빠르게 생성할 수 있어 앞으로 콘텐츠나 제조, 메타버스 산업 디자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머징 테크놀로지 현장 기술 시연.(사진=KAIST)
이머징 테크놀로지 현장 기술 시연.(사진=KAIST)

배 교수는 "디자이너가 생각하고 작업하는 방식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효과적인 디자인 도구를 만들 수 있다"며 "직관적인 상호작용 방식을 통해 여러 상이한 알고리즘을 하나의 조화로운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준협 박사과정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국제 학술지인 'ACM 트랜잭션 온 그래픽스(ACM Transactions on Graphics)'에 게재됐으며 이달 초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된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인 ACM 시그래프 2022에 발표됐으며 우수 전시상을 수상했다(논문명: Rapid Design of Articulated O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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