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 한국산 와인이라고 믿겨지지 않아
와이너리 14곳 육성...국내 와인시장의 약 30% 점유
(내외방송=영천 김병호 기자) '영천와인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북 영천시는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 중 하나인 영천에서 지역 와인을 알리고자 기획한 '영천와인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월 1회씩 총 4회가 진행된다.
1회차 프로그램이었던 블루썸(대표 심정미) 와이너리에서의 '영천와인 원데이 클래스'는 지난 20일 와인메이커의 양조 이야기, 소믈리에의 시음 가이드,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체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영천시 서부동에 거주하는 김태엽 씨는 "우리 지역에 이런 특색 있는 콘텐츠가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며 "지인들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추천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의를 진행한 황승호 소믈리에는 "영천와인의 품질이 짧은 양조 역사를 가졌음에도 상당한 발전을 해왔다"고 평했다. 특히 블루썸 와이너리의 화이트 와인 '나르시스'는 한국산 와인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샤르도네 품종의 특징을 잘 나타냈으며 와인 가격이 품질에 비해 낮게 잡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참가자들과의 대화에서 블루썸 와이너리 와인메이커 변수환 씨는 "좋은 와인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와인 양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해 포도 작황이 관건이라 매순간 양조 공정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천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포도와 와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와인산업 선포식 이후 영천와인학교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 14곳을 육성해 연간 20여만 병 생산, 국내 와인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와인투어를 운영, 와인 페스타를 개최하며 농촌자원의 관광·문화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