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탄원서 "그런 분도 있구나 하고 웃었다"
김기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탄원서 "그런 분도 있구나 하고 웃었다"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8.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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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도 아닌 사안으로 취급 조차 안해..."자기 중심적, 완전히 착각이고 망상"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사진=국민의힘)
▲ 국민의힘 김기현 전 원내대표. (사진=국민의힘)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이하 의원)는 25일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세상 보는 눈이 다 각자 자기 마음대로니까.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기에 달린 거니까 그런 분도 있구나, 하고 웃었다"고 가볍게 웃어넘겼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은 정말 위험하다고 하셨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세상을 보는 눈은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정도 수준을 벗어나면 곤란하다 이런 경우들이 있을 수가 있다"며 "예를 들어서 예전에 역사적으로 보면 자기 중심으로 모든 사안을 파악하던 사람들은 과거에 지구를 중심으로 해도 달도 돈다고 해서 천동설을 주장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자기 중심으로 보면 해도 달도 다 자기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완전히 착각이고 망상이었다"고 비유했다. 

김 의원은 "자기만을 모든 것을 중심으로 놨을 때 오는 오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이런 것을 저희들이 역사로도 볼 수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많은 장점들이 있다. 가지고 있는 자산이나 이런 것들이 남다른 아주 특출한 것들이 있고 그런 것을 잘 활용하면, '선용'이라고 표현하는데 선한 방향으로 사용한다고 해서 선용이라고 그러는데, 좋은 방향으로 잘 활용하시면 굉장히 성숙될 수 있을 텐데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아마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법원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부분은 어떤 신호로 읽어야 하느냐'고 묻자 "법원이 언제 한다고 했다가 늦췄다는 얘기는 제가 처음 들었고. 그냥 사람들이 이번 주 결정할 것이다고 해석했다가, 또 늦춰지니까 늦춰진다고 보도했다가 법원에서 언제 결정한다고 해놓고 늦춘 게 아니잖느냐"며 "그러니까 법원이 다음 주쯤 한다고 이렇게 (결정이) 났는데 언제까지 결정하겠다고 사전에 공지한 바가 없잖느냐. 그런데 늦어지고 있다는 표현 자체가 언제 한다 해놓고 늦춰야 되는데 자꾸 마음대로 해석해 놓고 해석이 다르니까 또 '늦춰진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그것도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사안을 보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탄원서 유출 경로 논란'에 대해서는 "(누가)유출했는지 어쨌는지 알 바 아니고. 관심도 없다. '유출'이라는 용어도 틀렸고, 바깥으로 공개하는 게 불법도 아니고 법률상 금지돼 있는 것도 아니다. 공적인 절차를 통해 제출한 문서인데 유출이 아니고 그냥 공개다.. 그게 공개됐던 유출이 됐던 그것이 알 바 아니고 아무 관심 없다. 뭐가 중요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게? 내용이 보니까 어이가 없어서 말씀드리는 것인데 그 얘기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어이없는 얘기들인데 다만 하나 말씀드리는 것은 해당 당사자 몰래 뒤에서 명예훼손에 가까운 허위사실을 담는 험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문제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들이 풀어야 한다, 또는 대통령이 나서야 해결된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저도 웃고 마는데 무슨 대통령이 해결합니까?"라며 "이게 지금 정국의 중요한 이슈도 아니고요, 주요 관심사도 아니고. 대한민국을 지금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이냐, 앞으로 민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국회에서 어떤 법안과 예산을 처리할 것이냐 이게 핵심 쟁점이고 중요한 건데 자꾸 다른 데에 관심 갖지 마시고 핵심 쟁점에 관심 가지세요"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산을 볼 때 산을 보고 숲을 본 다음에 나무를 봐야 현안이 보이는 것인데 자꾸 나무 줄기만 붙잡고 '이 산이 높니, 낮니'. '이 숲이 넓이가 얼마나 되는지' 얘기하면 우습지 않습니까?"라며 "그러니까 나무 한 그루 보고 계속 나무만 붙잡고 있으면 산도 안 보이고 숲도 안 보인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인데, 지금"이라고 답변을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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