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국회서 '거리에서 움튼 글, 그림으로 피어나다' 시화전 개최
[문화]국회서 '거리에서 움튼 글, 그림으로 피어나다' 시화전 개최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9.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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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7편의 시화 작품이 전시될 예정
거리에서 움튼 글 그림으로 피어나다 시화전 포스터.(사진=강민정 의원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성프란시스대학(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과 함께 노숙인들의 인권보호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거리에서 움튼 글, 그림으로 피어나다'라는 제목으로 노숙인들의 작품 시화전을 개최한다.

시화전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리며 진시회는 국회교육문화포럼과 국회 포럼 '약자의 눈'이 공동주최로 참여한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은 대한성공회유지재단에서 위탁운영 하고 있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산하에 2005년에 세워져 올해로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대학이다.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은 일 년 동안 문학, 역사, 철학, 예술사, 글쓰기 등 다섯 과목을 배우며, 강의는 과목별로 일주일에 한 번 2시간씩 총 15회에 걸쳐 2학기제로 운영되는데, 매해 20여 명의 거리 노숙인들이 입학해 현재까지 3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인문학 과정을 수료한 노숙인들이 2020년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창립 15주년 기념 문집으로 발간한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가 2021년 제70회 서울시 문화상 문학부문에 수상된 바도 있다. 이번 시화전은 이 문집에서 선별한 작품들을 노숙인 화가와 함께 특별히 민예총 소속 화가 다섯 명이 (박재동, 고경일, 이하, 백영욱, 천명기) 재능기부로 참여해 만든 총 57편의 시화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행사 개막식은 2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실시되며,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강 의원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교육문화포럼 대표 안민석 의원, '약자의 눈' 김민석 의원 외에 성프란시스대학 곽노현 학장과 노숙인 대상 강의를 하는 안성찬, 김동훈, 박경장, 박한용, 김응교 교수 등과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장 허용구 신부, 시화전에 재능 기부한 박재동 화백을 비롯한 민예총 화가들도 함께한다.

강 의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노숙인들이 단지 바닥까지 떨어진 사람으로만 비추어지는 게 아니라 진지한 인문적 고뇌와 성찰,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를 문학과 예술로 표현하는 우리 곁의 이웃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관심과 성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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