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립암센터(이하 암센터)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함께 경기도 내 교사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암 생존자 학교 복귀를 위한 교사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7일 암센터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경기도 내 초중고 담임 교사 및 관심 있는 교원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암 전반에 관한 이해를 높여 암치료가 끝난 생존자가 원활하게 학교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마련됐다.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진혜영 암센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의 성장과 건강한 체중 관리' 강의에서 소아청소년암 생존자들이 겪을 수 있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비만, 대사증후군, 성장장애 등을 꼽으며, 식사나 운동 등의 생활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진 전문의는 강의를 통해 "소아청소년암 생존자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관찰과 적극적인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아이들에게 암치료로 인한 다양한 신체적 후유증이 생길 수 있고, 아직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시기이므로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을 스스로 만들도록 의료진과 교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박현진 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장이 '소아청소년암 환자 및 생존자의 성공적인 학교 복귀'를 주제로 학교 복귀 프로그램 사례 등을 들어 학교 복귀는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분의 관심과 노력,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진 센터장은 "치료를 마치고 학교로 복귀하는 소아청소년암 생존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이나 부모뿐만 아니라 주치의, 병원학교 교사, 원적학교 교사가 학교 복귀를 위한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선생님들께서 소아청소년암 전반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와 가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과 학교 복귀 등 건강한 사회기능 복귀를 돕고자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