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고용률 OECD 37개국 중 29위...주요 노동지표 하위권
韓 고용률 OECD 37개국 중 29위...주요 노동지표 하위권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10.18 12: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0년부터 2021년 한국 주요 노동지표 국제비교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우리나라 고용률, 경제활동 참가율, 노동 생산성 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노동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18일 한국 주요 노동지표를 OECD 국가들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고용률은 OECD국가 37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고용률 순위는 2000년 20위에서 2016년 12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다시 하락하며 2021년 19위를 기록했으며 여성 고용률 순위는 2000년 27위에서 2021년 31위로 떨어졌다.

이에 전경련은 "고용률 상승을 위해서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서비스업을 육성하고 시간제 근로제, 일·가정양립정책 확대를 통해 여성 고용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64.5%에서 지난해 69%로 증가했지만 순위는 29위에서 31위로 하락했다.

전경련은 "지난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노동 인력 확충을 위해 경제활동참가율 제고가 중요하다"며 "노동시장 유연화 및 직업훈련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 생산성은 2000년 19.9달러에서 지난해 42.7달러로 2.2배 증가했지만 순위는 32위에서 29위에 그쳤다.

근로자 연평균 임금은 2000년 2만 9505달러에서 2021년 4만 2747달러로 인상했고 순위는 24위에서 20위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2017년 이후 최저임금이 급등하며 임금이 전체적으로 상승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업률은 2000년 4.6%에서 지난해 3.6%로 감소했으며 순위도 12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전경련은 "실업률이 지표상 좋아 보이지만 체감 고용상황과는 괴리가 있다"며 "체감실업률 자체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구직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시간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으며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고 밝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2000년 이후 노동생산성 등 일부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한국 노동지표가 다른 국가에 비해 개선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고용창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선진화된 유연한 노동시장 조성이 필요하다" 전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