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모빌리티에 적용 기대
(내외방송=정지원 과학전문 기자) 시야 방해 없이 원활하게 통신이 가능한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이 상용화돼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AIST는 19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이승섭 기계공학과 교수와 윤준보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이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은 투명한 필름이나 유리판 위에 안테나와 열선, 발광 기능을 복합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시야 방해 없이 원활한 5G 통신과 고효율 방열, 정보 전달 기능이 동시에 가능하다.
복합 필름 중 '투명 전도성 필름'은 투명도 90%와 면 저항 0.3Ω(옴), 헤이즈(뿌연 정도) 1%를 기록해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투명 안테나 필름'은 짧은 주파수를 뗘 많은 안테나가 필요한 5G 특화망을 대상으로 개발됐는데,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 열선 필름'으로 응용되면 저전력 고효율 방열이 가능해 유리창 서리 제거와 외부카메라 시야 확보, 복사열을 이용한 실내 난방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투명 발광 필름'은 투명하다는 특징으로 하늘을 볼 수 있다가 밤이 되면 실내 조명으로 변하는 '라이팅 썬 루프'와 차량 유리에서 특정 모양으로 빛이 나오도록 하는 '라이팅 유리' 등 제품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투명 전도성 필름에 5G 통신과 고효율 방열 등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이 필름의 상용화를 통해 차량과 실내 난방뿐만 아니라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등 광범위하게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주)제이마이크로와 (주)멤스룩스를 창업했으며 최근 (주)티에이치엔과 (주)센서뷰와 함께 자동차용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공동 개발된 시제품은 최근 현대자동차 테크데이에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