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서태평양 지역 내 보건 분야 사업에 대한 국가 간 협력 증진을 위한 '제73차 서태평양 지역총회'에 우리나라가 참석했다.

2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37개 회원국의 보건 분야 정부 대표가 모여 보건 분야 사업에 대한 기획과 실행, 평가를 함께 논의하고, 국가 간 협력 증진을 도모한다.

우리나라는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자문단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지역총회에서는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의 전년도 사업 결과 보고 ▲자궁경부암과 정신건강,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일차보건의료와 소외집단 지원에 대한 지역 종합 계획 채택 ▲보건안보와 기후변화 등이 의제로 논의된다.

행사 첫째날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에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연설한다.

임인택 실장은 오는 25~26일 세계보건기구와 공동 개최하는 '세계 바이오 서밋'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이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글로벌 아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지정받아 서태평양 지역 회원국을 비롯한 중·저소득국의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소개하며 지역 회원국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

임 실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면으로 지역총회에 참석하는 만큼 서태평양 지역 회원국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정지원 기자 jiwon0833@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