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인간 피부보다 더 민감한 '로봇용 전자 피부'?
[과학]인간 피부보다 더 민감한 '로봇용 전자 피부'?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10.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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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에 따라 민감도와 압력 감지 범위 변화시킬 수 있어
고체와 액체 간 상태 변화 가능한 장점 이용
인간 피부 대비 97% 높은 민감도와 262.5% 넓은 압력 측정 범위
(왼쪽부터)정재웅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이시목, 변상혁 박사과정.(사진=KAIST)
(왼쪽부터)정재웅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이시목, 변상혁 박사과정.(사진=KAIST)

(내외방송=정지원 과학전문 기자) 인간 피부의 압력 감지 능력보다 훨씬 뛰어난 '로봇용 전자 피부'가 개발돼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AIST는 27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정재웅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인간 피부에 비해 더 높은 민감도와 압력 층정 범위를 보이는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간 피부의 촉각 인지 능력을 모방하는 전자 피부는 원격으로 감도와 외압 측정이 가능해 메타버스와 로봇 공학, 의료 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갈륨과 중합체를 합성해 온도에 따라 민감도와 압력 감지 범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변 강성 압력 센서를 개발했다.

갈륨은 액체금속 중 하나로 금속이지만 미온에서 녹는 특성으로 고체와 액체 간의 상태 변화가 가능하다.

전자 피부의 전환 가능한 두 가지 모드.(사진=KAIST)
전자 피부의 전환 가능한 두 가지 모드.(사진=KAIST)

내장된 갈륨의 상태에 따라 센서의 강성률(외부 힘에 대해 모양이 얼마나 변하는지를 나타냄)이 변화하는 점을 토대로 온도에 따라 민감도와 감지 범위 변화가 가능한 압력 센서가 제작된 것이다.

이 전자 피부는 인간 피부와 비교했을 때 97% 높은 민감도와 262.5% 넓은 압력 측정 범위를 보였다.

정 교수는 "액체금속의 상 변화를 활용한 이 기술은 전자 피부를 넘어 상황과 목적에 맞게 전기 및 기계적 특성을 변환시킬 수 있는 다양한 다목적 전자기기와 센서, 로봇 기술의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목, 변상혁 박사과정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지난 3일 출판됐다(논문명: Beyound the Human Touch Perception: Adaptive Robotic Skin Based on Gallium Microgranules for Pressure Sensory Augm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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