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과 보리 등 맥류 겨울나기 이렇게 관리하세요
밀과 보리 등 맥류 겨울나기 이렇게 관리하세요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1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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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물빠짐길 정비, 생육 관리로 안전한 겨울나기 대비" 당부
(사진=농촌진흥청)
(사진=농촌진흥청)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농촌진흥청은 12일 밀과 보리 등 맥류의 겨울나기를 앞두고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맥류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먼저 재배지역별 적기 파종이 중요하다. 맥류를 일찍 심었을 때 따뜻한 날씨가 오래 계속되면 작물이 웃자라 겨울을 나는 동안이나 봄철 이상저온으로 어린 이삭이 얼어 생산량이 떨어진다.

맥류 파종 적기는 중부지역의 경우 10월 15일부터 31일, 남부지역은 10월 20일부터 11월 10일까지다.

반대로 늦게 심으면 겨울나기 중 식물체가 얼어 죽을 수 있다. 저온에 의해 마른 잎(고엽)이 많아지면 수량이 감소한다. 특히, 1월 평균 최저기온이 한계온도(1월 평균 최저기온은 겉보리, 밀, 트리트케일 –10℃ 이상/ 쌀보리, 청보리 –8℃ 이상/ 맥주보리, 귀리 -4℃ 이상)밑으로 내려가면 수량이 크게 떨어진다.

웃자란 맥류는 겨울 추위가 시작되기 전 12월 상·중순에 밟아준다. 겨울나기 후 얼었던 땅이 녹은 직후에도 진압기로 토양을 눌러줘 수분을 보존하고, 봄철 서릿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밀과 보리를 늦게 심어 저온 피해가 우려될 때는 흙을 넣어주거나, 볏짚, 왕겨 등 유기물을 덮어준다. 이렇게 관리하면, 토양의 수분 증발을 억제해 파종 후 강수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가뭄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밀과 보리 재배지의 물빠짐이 원활하지 못해 토양의 수분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해 얼거나 산소 부족으로 잎이 노랗게 변하여 말라 죽는다.

따라서 땅이 얼기 전에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한다. 이때 배수로와 배수구의 연결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습해가 자주 발생하는 재배지의 가장자리에는 겉도랑(땅 위로 시설한 배수용 도랑)물빠짐 길을 만들어 준다.

습해가 발생한 재배지에서는 물을 빼내 뿌리의 활력을 좋게 하고, 요소 2%액(물 20L에 요소 400g)을 10아르(a)당 100리터(L)씩 2∼3회 잎에 뿌려 회복을 돕는다.

전북 부안에서 밀을 재배하는 이재학씨는 "밀 재배지의 배수로 관리와 토양 진압은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지름길이다. 겨울철 재배관리에 유의해 안정적으로 밀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올겨울은 춥고 건조한 날이 많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으므로 맥류의 재배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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