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로보틱스, 자율주행 첨단 로봇으로 비대면 회의 지원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신기술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KAIST(한국과학기술원) 창업기업 2곳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KAIST는 17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신인식 전산학부 교수가 설립한 교원창업기업인 '플루이즈'(Fluiz)'와 명현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기술을 이전한 기업인 '힐스로보틱스'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과 '로보틱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플루이즈의 차세대 멀티-디바이스 모바일 플랫폼인 '플루이드(FLUID)'는 세계 최초의 멀티-디바이스 모바일 플랫폼으로 하나의 스마트 기기에서만 사용되던 기존 모바일 앱들을 여러 스마트 기기에 분산해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앱에 코드 수정을 요구하지 않아 혁신적인 장점으로 평가됐으며 플랫폼 자체적으로 멀티-디바이스 UX(사용자 경험)를 제공해 모바일 앱을 즉시 다중기기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힐스로보틱스의 '하이봇'은 저가형 2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한 계층적 구조를 기반으로 '3차원 고정밀 맵 제작 기술(SLAM, 로봇 센서로 정확한 지도 작성)'이 적용된 자율주행 첨단 로봇이다.
이 로봇은 360도 입체 홀로그램(레이저 입체 매체)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형과 도슨트(안내)·비대면 회의 지원 기능을 구현해 차별성을 보였다.
또, 비접촉식 터치스크린 방식을 활용해 접촉으로 인한 오염 전파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플라즈마(기체가 초고온 상태로 가열돼 전자가 이온으로 분리된 상태) 공기 방역 기능도 제공한다.
이광형 총장은 "KAIST의 우수한 연구실적들이 기술사업화되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창업과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교원과 학생에 대한 창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