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000만원 들여 용암사 주변 악취저감장치 설치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서울 광진구가 최근 중곡4동의 용암사 주변에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민원을 해결했다.
서울 광진구청은 3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지난 4월까지 제기됐던 하수 악취는 용암사 진입도로 밑에 매설된 사각형거(사각형 형태의 하수도)에서 발생했는데, 굴뚝 현상으로 인해 용암사 뒤편으로까지 퍼지며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광진구는 주민 불편을 해결하고자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용암사 주변에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했다.
악취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지난 6월 특정제품 심사위원회를 열어 악취저감장치 제품을 선정했다.
전기공사가 마무리된 후 지난 10월 악취저감장치 설치가 완료됐다.
원격 제어를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악취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장치가 작동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오랜 기간 민원이 발생한 곳인데 이렇게 개선이 돼 마음이 놓인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진구의 한 주민도 "그동안 악취가 심해 용암사를 지나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상쾌하게 용암사의 공기를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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