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0일 부터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파업에 돌입하면서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떼법은 헌법 위에 있지 않으며 노조가 법치주의를 거스를 수 없다"며 "그렇지 않아도 한파가 몰아치는 엄동설한에 시민들의 출근길 발까지 묶였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가 경제와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막대한 타격은 물론이고 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언제나 그렇듯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고 있다"며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1조 원 안팎의 적자를 내고 있는 재정위기이고, 재정 부담 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렇기에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한 파업을 결의하기에 앞서 노사 간 뼈를 깎는 심정으로 해결책 모색을 위해 협상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며 "그러나 자신들의 밥그릇만을 지키겠다며 '물류'와 '교통'을 무기로 일단 떼쓰고 보자는 파업의 깃발부터 휘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서울교통공사에 이어 철도노조도 다음달 2일 부터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순차적 연쇄 파업으로 세를 과시하며 대한민국을 멈추고 그들만의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괘씸함에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할 뿐"이라며 "불법과의 타협은 있을 수 없으며, 지금 당장의 모면을 위해 정부가 노조에 끌려다니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업이 쓰러지고 경제가 멈춰서고 국민이 외면한다면, 노조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