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앉은 한국, 韓가계부채 '세계 3위'
빚더미에 앉은 한국, 韓가계부채 '세계 3위'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12.06 1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기형 의원 "금융당국, 취약차주 보호대책 등을 꾸준히 고민해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오기형 의원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오기형 의원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5일(현지시간) 발표된 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국제결제은행)의 2022년 2분기 가계부채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5.6%로 상승해 43개국 중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스위스-호주-한국 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6일 "지난 1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4%로 세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며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됐으나, 다른 상위권 국가들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분기 대비 약 1%p 하락했다. 43개국 중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분기 대비 상승한 국가는 11개국에 그쳤다"고 전했다.
 
BIS 기준 한국의 2분기 가계부채 절대금액은 2245조원이며, 이는 지난 2013년 상반기 대비 약 2배로 증가한 것이다. 한국의 가계부채 금액은 1999년 3분기부터 92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2013년 2분기부터 37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2분기 가계부채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6.6%를 기록해 아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미국의 경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07년 4분기 99.1%로 정점을 기록한 후 올해 2분기 75.6%까지 하락했으나, 한국은 동기간 69.2%에서 105.6%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 의원은 "2017년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순위는 8위였으나, 3위까지 상승했다"면서 "최근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됐으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가계부채 규모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이 증가 속도 둔화에 안심할 때가 아니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하고, 취약차주 보호대책 등을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