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회 건강보험 적용 '스케일링' 도움돼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과도한 음주는 인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면역체계에 손상을 주고 치주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잇몸 아래 조직인 치조골까지 파괴하는 질환이다. 특히 과음을 하면 혈압을 높여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술에는 당분과 인공감미료가 첨가돼 치아에 악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소주와 위스키 등 증류주가 막걸리와 맥주 등 곡주와 와인과 같은 과실주보다 당분이 낮다. 당분은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증류주가 충치 발생률을 다른 주종에 비해 낮출 수는 있다.
음주 시 물을 많이 섭취해주고 입안을 자주 헹구면 산성으로 변한 구강을 중화시킬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실 때 대화를 많이 나누면 혀 운동이 되면서 침 분비량이 늘어나 입안을 닦아주고 입냄새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임시적인 방법일 뿐 잠들기 전 꼼꼼한 양치질로 치아에 남아 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만으로 대부분의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술자리가 잦은 모임을 앞두고 있다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도움된다. 평상 시 양치를 자주 하지 못해 구강 위생상태가 좋지 않거나 잦은 음주와 흡연 생활습관에 따라 연 2회 이상 받는 게 좋다.
만 19세부터 연 1회 스케일링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만큼 이를 활용하고 주기적인 치과 방문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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