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습 지원 위한 '꿈동이 예비학교'
성신여대 학생들의 일대일 교육...국어·수학 성적 향상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다문화 가족 통합프로그램인 '2022 꿈동이 예비학교' 학생들의 졸업식이 지난 3일 열렸다.
서울 강북구는 13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꿈동이 예비학교 졸업식에 참여 아동 23명과 꿈동이 봉사단 2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고 밝혔다.
꿈동이 예비학교는 다문화가족 미취학자녀의 한글과 수학 학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강북구와 가족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다문화가정 학습 지원을 시작으로 ▲부모 교육 ▲부모-자녀 관계 향상 활동 ▲다문화가족 자녀성장 지원 ▲가족 캠프 등으로 확대됐고, 아동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전체를 위한 통합서비스가 지원되고 있다.
올해 꿈동이 예비학교에서는 올해 3~11월 일대일 맞춤형 교육이 실시됐다.
성신여자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꿈동이 봉사단 2기'가 아이들의 멘토가 돼 주 2회씩 30분간 온라인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으로 아이들의 기초 학습 수준이 국어 평균 2단계, 수학 평균 1.6단계 향상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센터에서는 보호자가 자녀의 연령에 따른 발달 단계를 잘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보호자들은 "자녀의 행동에 대한 뜻을 알고 나니 앞으로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녀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눈높이를 맞춰 대화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은주 센터장은 "꿈동이 예비학교는 다문화가족 전체가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인 가족 관계를 형성하고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아동과 가족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