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내정자, 25년 넘는 국제 감염병 전문가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16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을 내정했다고 이날 대통령실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 내정자는 25년 넘는 국제적인 감염병 전문가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을 역임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을 거쳐 현재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 내정자는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전 세계 위원 중 한 명으로 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 표결에도 참여했다"며 "WHO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SAGE) 위원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백경란 전 청장의 사의에 대해 대통령실은 "백 청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 과학방역의 기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다"며 "일상 회복을 위한 로드맵도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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