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유럽 특허공보 한글 번역문 무료 개방
특허청, 유럽 특허공보 한글 번역문 무료 개방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12.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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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 특허공보 한글 번역문 1천700만건 추가 개방 예정
키프리플러스 누리집. (사진=키프리플러스)
키프리플러스 누리집. (사진=키프리플러스)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특허청은 22일부터 키프리스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유럽 특허공보(특허법에 규정된 사항 및 특허 발명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기재하는 특허청이 발행하는 공보)의 한글 번역문 데이터를 민간에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키프리스플러스는 특허청의 데이터 개방 플랫폼이며, 국내외 주요 산업재산권(특허, 상표, 디자인 등) 공보와 행정정보 등의 데이터 상품을 제공한다.

데이터 개방범위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유럽특허청에서 영문으로 발간된 공개공보와 등록공보의 한글 번역문으로 약 500만 건에 해당한다.

데이터는 특허청이 개발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시스템(NMT)을 활용한 것으로 특허청은 2018년부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내 IT 전문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아 인공지능 번역 엔진의 자체 개발을 추진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란 국제연합(UN) 산하 전문기구 중 하나로 지식재산권의 국제적 보호와 협력을 위해 설립됐다.

특허청은 특허 분야에 최적화된 번역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특허공보, 심사 및 심판문서에서 약 1천33만 건의 학습데이터를 구축해 학습시켰다.

또한 기계번역의 성능을 지속해서 개선했고, 번역 서비스의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품질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는 특허청에서 자체개발한 인공지능 영한 번역기를 활용해 유럽 특허공보의 한글 번역문을 우선 개방한다.

2023년에 특허청은 약 1천700만여건에 미국 특허공보의 한글 번역문으로 개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영미권 언어 이외에 중한 인공지능 번역 엔진도 개발해 중국 특허 문헌에 대한 번역문도 개방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범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해외 기술정보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 한국의 기술경쟁력이 뒤처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번역시스템을 포함한 특허데이터 개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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