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KTX 연착' 두 달 새 600건 이상 폭증
설 앞두고 'KTX 연착' 두 달 새 600건 이상 폭증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01.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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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의원 "과속 유발 깜깜이 연착 기준 개선해야"
코레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증상 해외입국자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광명역과 KTX 열차에 각각 마련했다. (사진=내외방송 사진DB)
KTX 열차. (사진=내외방송 사진DB)

지난 두 달간 KTX 연착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총 323건의 KTX 열차 지연이 발생했다. 이는 전월 19건 대비 17배 증가한 양이다. 12월에는 이보다 많은 352건의 연착이 발생했다. 불과 두 달 새 발생한 연착이 675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한 1174건의 57.4%에 이르는 수치다.

이처럼 최근 KTX 열차 지연 발생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11월 6일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 12월 30일 발생한 SRT 남산IEC~지제역 구간 단전사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실제 연착 발생 횟수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철도공사는 국제철도연맹(UIC)의 기준을 적용해 '종착역'에 16분 이상 도착 지연돼야 연착으로 인정하고 있다.

홍 의원은 "KTX가 열차 지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구간에서 과속 운행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실제로 코레일이 열차 지연시간을 줄일 목적으로 안전점검 미실시 노선에서도 과속 운행한 사실이 2019년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국토면적 등을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국제기준을 차용하는 것은 안일한 탁상행정"이라며 "대중교통 환승체계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연착 기준을 5분 이내로 규정하는 등 우리만의 독자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대전역·동대구역 등에서 구간별 열차지연 상황을 중간집계 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열차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을 앞당겨야 한다"며 "향후 GTX-A와 SRT가 혼용되는 노선에 대해서는 세심한 안전관리를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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