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최신 MRI(자기공명영상) 장비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와 함께 기존보다 환자의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서울의료원이 이번에 도입한 최신 MRI 장비인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 3.0T'는 환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하드웨어와 영상의 왜곡을 줄일 수 있는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을 도입해 기존 MRI에서 검사가 원활하지 못했던 환자 또는 특정 신체 부위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만든 장비다.
뇌 및 뇌혈관, 척추와 근 골격계, 그리고 상하 복부 및 유방 검사까지 모두 가능한 MRI 장비로서 확산강조영상을 얻어 전이성 악성 병변의 판별이 더욱 용이해졌으며, 3D 영상촬영 기능과 움직임 보정 기능이 있어 선명하고 효과적으로 보정된 이미지를 통해 정확한 판독을 도울 수 있다. 검사 시간 역시 기존보다 단축됐다.
특히,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및 치매 또는 청각장애 등으로 인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고령 환자 등도 정확한 복부 MRI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호흡을 참으며 여러 번 재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호흡하는 상태에서 우수한 영상 획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자의 시각적 안정을 위해 스카이뷰가 검사실 천정에 설치돼 좀 더 편안하게 MRI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새 MRI 도입으로 검사 대기시간을 줄이고 환자에게 더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 이용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