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립생태원, 원동습지 내 묵은 갈대와 억새 등 제거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하 생태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선제비꽃'과 '서울개발나물'이 자생하고 있는 양산 원동습지에서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서식지 개선 행사를 시민과 함께 오는 15일 진행한다.
생태원에 따르면 양산 원동습지는 이 두 멸종위기 식물이 함께 자생하는 국내 유일 서식지로, 그동안 물억새 등 경쟁식물의 증가와 참느릅나무 등 목본식물의 침입 등에 따른 서식지 환경 악화로 보전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국립생태원은 2022년 정밀조사에서 두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분포와 개체수를 파악한 결과, 경쟁식물과 외래종 등 위협요인의 제거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이번 서식지 개선 행사는 선제비꽃과 서울개발나물의 초기 생장을 도와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빛이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는 묵은 갈대와 억새 등을 제거한다. 해외에서는 식물의 서식지 유지와 개체수 증가 방법으로 불태우기나 풀베기를 적용하는 사례가 있지만 원동습지에서는 안전을 고려해 풀베기만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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