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구민과 지역 내 교육기관, 봉사단체를 대상으로 생태 텃밭을 분양한다.
구는 15일 "구민들이 도시에서 손수 작물을 가꾸고 재배하는 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안양천 금천한내교 일대와 광명시 하안동 332번지에 도시농업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천 금천한내교 일대 조성된 안양천 도시농업체험장은 신청 기간 현재 구에 거주하고 있는 개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1가구당 1구회(7㎡)씩 총 300구획을 분양한다. 올해부터 온라인 접수의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어르신(60구획)과 장애인(20구획)은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로 모집한다.
광명 도시농업체험장은 광명시 하안동 332번지에 조성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등 지역 교육기관, 복지시설, 봉사단체 등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체험장은 1기관 당 1~2구획씩 총 50구획을 분양한다.
올해부터는 체험장 운영계획서를 제출받아 단체가 신청하고 실제로는 개인이 운영하는 폐단을 바로잡을 예정이다. 참가비용은 구획당 연 3만원이며, 체험장 운영에 필요한 퇴비, 계절별 모종 지원 등의 비용을 포함한 최소 금액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 서비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또는 장애인(증명서 소지자)은 누리집 예약뿐만 아니라 구청 공원녹지과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참여자 선정은 선착순이 아닌 3월 7일 공개 추첨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추첨 결과는 구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당첨자에게는 개별 통지한다.
당첨자는 다음 달 8일부터 14일까지 주민등록 등본, 장애인의 경우 장애인증명서 또는 복지 카드를 제출하고 참가비를 납부해야 한다. 대금 미납, 주소·자격오류 등 선정 무효 사유 발생 시에는 전체 모집 규모의 20% 범위에서 선정한 대기자의 추첨순서로 참여자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구는 텃밭 분양 외에도 구민을 대상으로 광명시 하안동 322에 캠핑 체험용 공유텃밭을 운영한다. 평상 1개당 최대 15명이 이용할 수 있는 틀 텃밭이 1개씩 배정되며, 요금은 5천원이다. 캠핑 체험용 공유텃밭 신청 기간은 추후 구에서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
금천 도시농업체험장은 4월 1일 개장해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텃밭을 분양받은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영농 교육', '퇴비·모종 제공', '텃밭 뽐내기 행사 및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도심 속 도시농업체험장에서 농작물을 가꾸고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 '금천소식' 또는 구청 공원녹지과(02-2627-188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