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시민 편의와 안전 확보 차원
전장연, 전단물 제거 시 두 배로 부착하겠다
전장연, 전단물 제거 시 두 배로 부착하겠다
서울교통공사가 2월 27일 시민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해, 전장연, 즉,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무단으로 부착한 전단물 제거 청소작업에 나섰다.
그간 전장연은 탈시설 예산 확보와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 등 단체의 요구사항을 알리기 위해, 지하철 내 시위 중 역사와 전동차 안에 전장연의 주장을 담은 각종 스티커 등 불법 전단물을 허가없이 부착해 왔다.
이날 작업은 전장연이 삼각지역에 부착한 전단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청소 노동자와 지하철 보안관 등 20여 명이 동원돼 진행됐다.
제거에 약 350만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전장연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공사는 검토 중이다.
반면에 전장연은 전단물을 제거하면 두 배로 붙이고 페인트도 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대립이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전장연의 부착물 제거 작업에 투입되는 청소노동자들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청소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의 고령자인데다, 부착물 제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화학 용제를 사용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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