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시대 안정적으로 이끌 '이것'...1000조분의 1 클라쓰
6G 시대 안정적으로 이끌 '이것'...1000조분의 1 클라쓰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3.03.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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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펨토초 레이저 광빗'으로 잡음 분석해 안정도 유지
6G 무선통신·군용 레이더 실현할 차세대 유망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pixabay)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pixabay)

(서울=내외방송) 인공위성을 이용해 통신하는 6G 시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3월 3일 "김승우, 김영진 기계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차세대 6G 이동통신 대역(범위)으로 알려진 테라헤르츠 대역(THz, 투과성이 우수해 암 치료 등에 쓰이는 전자파)에서 세계 최고의 안정도를 띠는 '초안정 테라헤르츠파 생성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테라헤르츠파 생성 방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와 안정도를 보여 기술 선점과 접근에 제한이 있었다.

광 시간 표준 기반 '초안정 테라헤르츠파 생성 기술'.(사진=KAIST)
광 시간 표준 기반 '초안정 테라헤르츠파 생성 기술'.(사진=KAIST)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1000조분의 1(펨토초) 만큼 매우 정밀한 광(光) 주파수 대역의 시간과 주파수 표준을 안정화시키는 '펨토초 레이저 광빗'으로 두 개의 레이저를 추출하고 합성해 테라헤르츠파를 생성했다.

'펨토초 레이저 광 빗(이하 광빗)'은 시간이나 주파수 표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광대역(수백만 개의 주파수가 중첩됨) 레이저와 빛의 스펙트럼(띠)이 머리빗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잡음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광빗의 우수한 안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잡음 보상/제어 기술'을 고안했다.

이후 광빗의 넓은 대역폭 특성을 활용해 테라헤르츠파를 만들었으며, 모든 대역에서 1000조분의 1의 안정도를 나타내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테라헤르츠 대역에서도 광(光) 시계(300억년에 1초 오차가 존재) 안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광 시간을 표준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안정된 테라헤르츠파를 생성할 수 있어 차세대 6G 통신 대역에서 초고속 통신을 실현하고, 통신 기기 간 주파수 표준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용 레이더와 양자 분광기술(빛의 파장 차이에 따라 여러 색의 띠로 나눠짐)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김승우, 김영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와 신동철 박사.(사진=KAIST)
(왼쪽부터)김승우, 김영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와 신동철 박사.(사진=KAIST)

이 연구의 제1저자로 참여한 신동철 박사는 "차세대 6G 무선통신 대역에서 가장 우수한 안정도를 선점한 것에 의미가 있고, 테라헤르츠 핵심 소자 평가 등에 응용돼 테라헤르츠 대역 표준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논문명: Photonic comb-rooted syntesis of ultra-stable terahertz frequen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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