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제 식민지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 사죄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 외교통으로 불리는 윤 의원은 오늘(3월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더 나아가서 일본 전범 기업들도 강제동원과 인권침해 등의 문제에서 사죄를 하고, 강제징용재단의 기금이나 모금, 미래청년기금에 응한다든지 하는 식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승적인 결단 차원에서 손해배상 판결금과 이자분에 대해 한국의 강제징용재단이 모금해서 기부하고, 일본 기업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인데, 왜 일본 전범기업들이 사죄도 안 하고 손해배상도 안 하느냐, 이 점에 대한 반발”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구상권 청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일본의 우려를 다독이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구상권 청구가 쉬운 문제는 아니다. 일본 정부가 구상권 청구에 대해 일본 기업이 절대 못하게 하고, 이런 식으로 가면 한일관계는 돌이킬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시선이나 감정은 복선적인데, 윤 대통령의 어제(3월 1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좀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적절한 사죄와 반성, 피해자들의 절절한 호소에 대한 호응 등 전제가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내용은 전제를 다 빼버리는, 굉장히 직선적이고 단정적이라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