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치아관리, 유치에서 영구치 교체시기인 6~7세부터 관리 및 점검해야 (1)
자녀 치아관리, 유치에서 영구치 교체시기인 6~7세부터 관리 및 점검해야 (1)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5.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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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니까 괜찮다? 영구치에 영향 줄 수 있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자녀의 치아관리를 언제부터 신경쓰고 관리해야 할까? 개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체되는 시기인 6~7세부터는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는 치아의 맹출 경로와 부정교합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 효과적으로 치료계획을 수립할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의 외상 발생 시 영구치가 손상되거나 맹출 위치가 변할 수 있어 올바른 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경희대치과병원 최성철 소아치과 교수와 안효원 교정과 교수의 '아동 치아 관리'에 대한 조언을 오늘과 내일 2회에 걸쳐 게재한다.

 

# 치아 외상, 유치라 무시했다가 영구치에도 영향 미칠 수 있어

아동의 치아 외상은 대게 넘어지거나 부딪혀 발생해 '상악 앞니'에 손상이 집중된다. 여아에 비해 남아가 약 2배 정도 높고, 걷기 시작하는 2~5세와 활동량이 많은 8~10세 학령기에 주로 발생한다.

최성철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최성철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최성철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학령 전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치아 주변의 치조골이 단단하지 않아 외상 시 유치의 빠짐 등 치아 위치 변화가 대다수지만, 영구치를 가진 학령기 어린이 및 청소년은 깨짐, 부러짐 등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치아 외상이 발생했다면 출혈 및 치아 이탈 여부 등으로 심각성을 임의로 판단하기보다는 가급적 빨리 치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영구치는 완전 탈구 시 5분 이내 다시 심는 것이 중요한데, 비록 치아를 제자리에 넣지 못하더라고 우유나 식염수 등에 보관해 신속히 치과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무언가를 씹는 과정에서 외상 치아에 통증과 불편감을 느낀다면 빠르게 위치를 잡아주고 고정해줘야 한다. 만약 치아가 부러졌다면 치과용 접착 술식을 통해 자기 치아를 보존할 수 있지만 너무 작은 조각으로 잘게 부숴졌다면 불가할 수 있다.

최성철 교수는 "유치 외상은 뿌리가 영구치의 싹과 매우 가까워 외상 시 영구치의 손상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라며, "후속 영구치 싹의 위치가 변하거나 맹출 이상, 반점형성과 같은 형태 이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 촬영을 토대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아 외상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치아 변색이다. 변색된 치아는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기보다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색이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의 변색은 후속 영구치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꾸준히 관찰하고, 만약 염증이 발생했다면 신경치료나 치아 발치도 고려해야 한다. 반면, 영구치의 변색은 임상 및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치아 신경의 생명력 유무를 판단한 후, 신경치료 등의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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