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50년 간 GDP 85배, 수출 153배 증가
한국경제, 50년 간 GDP 85배, 수출 153배 증가
  • 곽용귀 기자
  • 승인 2023.03.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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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통계로 본 한국경제 50년' 연구 발표
농어업·상사·섬유산업 위주에서 IT·전자·금융산업으로 첨단화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서울=내외방송) 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상공의 날' 50주년을 기념해 최근 '한국경제와 우리기업의 50년 변화와 미래준비'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상의는 제1회 상공의 날이 개최된 1974년부터 현재까지의 한국경제의 달라진 변화상을 ▲한국은행 ▲통계청 ▲OECD 등 국내외 경제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1974년 195억 4,000만 달러에서 2022년 1조 6,643억 2,000만 달러로 85.2배 상승했고 1인당 GDP 역시 1974년 563.3달러에서 2022년 32,236.8 달러로 57.2배 증가했다.

전 세계 GDP 순위도 1974년 30위였지만 2022년 현재 세계 10위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50년 간 한국경제의 산업구조는 농림어업 중심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제조업에서 경공업 중심에서 반도체 및 금융·서비스 중심으로 바뀌었다.

산업화 초기인 1970년대 초반(71~75년)의 주력산업은 ▲농림어업(13.8%) ▲종합상사 등 도소매업(13.6%) ▲섬유(11.6%) ▲백색가전(4.2%) 등이었지만, 최근 5년(2017~21년)은 ▲반도체, 휴대폰 등 컴퓨터전자업종(23.9%) ▲금융보험(13.7%) ▲정보통신 및 사업서비스(8.5%) 등으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조성훈 연세대 교수는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반도체,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안착한 우리나라 산업고도화 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우수사례"라며, "향후 진정한 선진 경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및 첨단산업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 민간기업이 경제를 이끄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하고, 정부는 규제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환경조성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한국이 '수출로 세운 나라'라는 것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입증됐다.

1974년 당시 우리나라 수출 총액은 44억 6,0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3년 만인 1977년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고 1981년에는 수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1987년 수출 400억 달러 돌파, 1995년 1,000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 총 수출액은 6,83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0년 전보다 153.3배 상승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974년 0.53%(세계 39위)에서 2021년 기준 2.89%(7위)로 대폭 올랐다.

이 중 ▲반도체 9.8%(세계 4위) ▲조선 17.7%(2위) ▲자동차 5.3%(5위) ▲석유화학 9.9%(2위) ▲디스플레이 8.8%(3위) ▲철강 4.7%(4위) 등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0년간 수출 대상국과 수출상품도 크게 변화했다. 

1974년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33.4%) ▲일본(30.9%) ▲독일(5.4%) 등 냉전시대 우방국에 집중됐지만, 2022년 기준 ▲중국(22.8%) ▲미국(16.1%) ▲베트남(8.9%) 등으로 다양해졌다.

주요 수출상품은 ▲섬유(36%) ▲가전(10%) ▲철강(5%) 등에서 현재는 ▲반도체(13%) ▲자동차(11%) ▲석유(9%) 등으로 고도화됐다.

이에 대해 신관호 고려대 교수는 "반세기 전 한국은 선도국가에 대한 Fast Follower(빠른 추격자)여서 자체적인 기술개발이나 지재물 투자 없이 선도국가를 배우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리딩국가로서 초격차 유지를 위한 혁신투자가 필수적"이라며, "향후 혁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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