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귀국 즉시 체포
전두환 손자 전우원, 귀국 즉시 체포
  • 설동성 기자
  • 승인 2023.03.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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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투약 혐의 조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3월 2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3월 2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내외방송)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를 비난해 온 전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귀국 즉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늘(3월 28일) 아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전 씨를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호송했다. 

경찰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전 씨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전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이라고 밝히고, 자신의 가족들이 ‘검은 돈’을 이용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으며, 자신 뿐만 아니라 지인들 중 일부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미국 뉴욕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흡입한 뒤 환각 증세를 보이다 현지 경찰과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자신의 할아버지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 학살자일 뿐”이라고 말한 전씨는 지난 26일 5·18기념재단 SNS에 메시지를 보내 “사죄드리고 반성, 회개하고 싶다.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전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전씨의 머리카락 등을 압수해 마약투약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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