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작은 실수도 용납 안 돼"
(서울=내외방송)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전격적인 사퇴한 배경으로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고 누락에 따른 책임'을 꼽았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3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보도되고 있는 상황들처럼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4월 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미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제안한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의 합동공연 문화행사를 여러 차례 누락시키고 대통령이 다른 경로로 알게 됐다는 보도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부부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행사로 신뢰의 문제"라며 "자칫 실무선에서 문제를 풀어내지 못했을 때 양 정상 간 신뢰가 깨져 엉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교·안보는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선 죽고사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심각한 사안 속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외교·안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김성한 실장 후임으로 조태용 주미대사를 임명했다.
하지만 4월 말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중요 외교행사를 앞두고 의전비서관과 외교비서관에 이어,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장마서 교체되면서,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